[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여름이적시장을 맞이해 분주하다. 새로운 자원을 영입하고 기존 자원 중 활용도가 낮은 자원을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새 시즌과 함께 ‘무리뉴 2기’를 시작한다. 대규모 영입은 없지만 무리뉴 감독은 포지션별 자원 4명의 영입을 공언했다. 물론 선수단 정리 작업도 병행했다. 지금까지 2명이 맨유에 합류했고, 8명이 팀을 떠났다.

신규 자원 영입 진행률 : 50%
무리뉴 감독 그리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영입 작업은 아직까지 순조롭다. 제일 먼저 포르투갈의 벤피카로부터 빅토르 린델로프를 데려왔다. 센터백 자원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린델로프는 지난 겨울이적시장부터 맨유 이적설이 나돌았다. 벤피카는 린델로프를 잡고 싶었지만, 3,500만 유로(약 440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를 보냈다. 린델로프는 스웨덴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린델로프 영입 이후 맨유는 다소 지지부진했지만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당초 첼시가 눈독을 들였지만 우드워드 부회장의 협상력이 빛을 봤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111억)로 알려졌다.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이탈한 공격 자원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전방과 최후방을 보강한 맨유는 이제 중원 자원을 찾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유력한 영입 포지션이다. 네마냐 마티치, 파비뉴, 라자 나잉골란, 에릭 다이어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첼시 이적을 앞둔 티에무에 바카요코도 맨유 이적설이 나돌고 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맨유는 이르면 프리시즌 투어 중이라도 새 자원을 영입해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즌 개막 후에도 자원 영입은 가능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빠른 전력화를 위해 시즌 개막 전에 영입을 통한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기존 자원 정리 진행률 : +α?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활용할 수 없는 선수들의 정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을 통해 선수단의 볼륨을 줄이고, 선수들에게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맨유의 살아있는 역사인 루니가 최근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찼지만 출전 시간 및 효율은 낮아지는 시점이었다. 친정 에버턴으로 보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맨유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 또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계약은 연장하지 않았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전력화가 힘들다. 대신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 현지 언론에서는 10월 맨유 합류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외에는 1군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선수들을 정리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인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데뷔전과 함께 데뷔골을 작렬한 조시 해럽은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이적시켰다. 유소년 단계에서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던 케인 다이드릭-로버츠는 콩고 출신의 포스틴 마켈라와 함께 방출했다. 성장 가능성이 남은 일부 리저브팀 자원은 임대로 팀을 빠져나갔다. 수비수 리건 풀은 노스햄프턴타운으로,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던 골키퍼 딘 헨더슨은 슈루즈버리 타운으로 임대를 떠났다. 

가장 최근 팀을 떠난 것은 아드낭 야누자이다. 지난 겨울부터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각종 조건이 맞지 않았던 야누자이는 12일(현지시간) 레알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선덜랜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등으로 임대를 떠난 바 있지만,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맨유는 야누자이에 대해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이미 상당한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정리 작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리저브 팀으로 돌아가기에도 입지가 애매한 샘 존스톤, 제임스 윌슨, 캐머런 보스윅-잭슨 등이 임대 등을 통한 탈출구를 찾는 상황이다. 또한 1군 자원 중 추가 영입 상황에 따라 팀을 떠나는 자원도 추후 발생 가능하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이 나란히 웨스트브로미치알비언 등으로 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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