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홍명보)

 

항저우그린타운(뤼청)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홍명보 감독은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지난 1997년 홍명보 이사장이 일본 프로축구 무대로 이적하며 얻은 수익을 출연해 설립한 홍명보장학회에서 발전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이후 2003년부터 해마다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하며 수익금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해온 홍명보 이사장의 오랜 걸음은 국민포장 수상으로 인정 받았다. 홍명보 이사장은 1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7 청소년 및 가정의 달 기념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국민포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 또는 공익시설에 다액의 재산을 기부하였거나 이를 경영한 자 및 기타 공익사업에 종사하여 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홍명보 이사장은 운동선수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자 표창 분야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홍명보 이사장은 2003년부터 지난해 겨울까지 자선축구경기 개최를 통한 수익금 22억2천만원을 소아암 환자 돕기, 저소득층 아동 돕기, 장애인 돕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원해 왔다.

 

2002년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유소년 축구 유망주 35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장학금 및 장학 물품을 지원해 왔다. 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 표창 22명, 총 41명이 수상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공익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국민포장을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하여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은 “뜻하지 않았던 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명보장학재단은 올해에도 자선축구경기를 비롯하여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수여, 역대 장학생 오찬, 수비수 육성 프로젝트 등 한국 축구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