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풋볼리스트’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즐길 수 있는 참고서를 준비했다. 그라운드를 누빌 스타, 우승후보, 한국 조별리그 상대 분석 그리고 조별리그 빅매치를 정리한다. <편집자주>

 

축구는 스타다. 우승후보보다 누가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하느냐가 더 큰 관심하다. 전주, 수원, 천안, 제주, 대전 경기장을 누빌 선수들 면면은 화려하다. 가장 뛰어난 경력과 잠재력을 지닌 선수 5명을 소개한다.

 

#BEST⑤ 김진수 밀어낸 ‘담대한 아이’ 옥스

소속팀: 호펜하임(독일) / 포지션: 측면 공격수, 풀백

독일 대표팀 10번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는다. 옥스는 한국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호펜하임에서 김진수와 경쟁했던 선수다. 아직 분데스리가에서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입지가 탄탄하다. 옥스는 지난해 한 네덜란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승부차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팀을 한국행 비행기에 올렸다. 측면에서는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나와 골을 터뜨리기도 한다. 왼발이 매우 정교하다. 지난해 한국과 한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린 바 있다.

 

#BEST④ 유럽챔피언 프랑스의 ‘심장’ 투사르

소속팀: 올랭피크리옹(프랑스) / 포지션: 미드필더

루도빅 바텔리 프랑스 감독은 올랭피크리옹이 아약스에 패하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가지 못한 것을 은근히 기뻐했을 것이다. 리옹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면 주장 뤼카 투사르를 대회 개막 이후에 만나야 했기 때문이다. 바텔리 감독은 명단을 발표하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투사를 선발했다고 말했었다. 투사르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투사르는 포백 바로 앞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패스 능력이 좋다. 간결하게 좋은 곳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배달한다. 경기를 읽고 상대 패스를 끊는 능력도 탁월하다. 투사르가 궂은 일을 해주기 때문에 킬리앙 음밥페, 장 케빈 오귀스탕이 빛날 수 있었다. 올 시즌 리옹에서도 22경기에 출전했다.

#BEST③ 에버턴이 찜한 차세대 윙어, 루크만

소속팀: 에버턴(잉글랜드) / 포지션: 측면공격수

에버턴은 2017년 1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을 제치고 아데몰라 루크만을 영입했다. 에버턴은 찰턴애슬레틱에 이적료를 100억 원 이상 지급하고 루크만을 데려와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루크만을 팀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루크만은 지난 1월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 교체로 나와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루크만은 측면에서 빠르고 지능적인 돌파로 수비를 괴롭히는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다. 측면에서 공격을 풀고, 적극적인 슈팅으로 득점까지 한다. 2016년 수원 컨티넨탈컵 한국 경기에서도 도움을 기록했었다. 마지막까지 대회출전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결국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선다.

 

#BEST② 유벤투스로 가는 우루과이 특급 벤탄쿠르

소속팀: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 / 포지션: 미드필더

우루과이 최고 유망주 호드리고 벤탄쿠르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오게 됐다. 소속팀 보카주니어스가 벤탄쿠르 한국행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한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벤탄쿠르를 소집했다. 아직 힘이 붙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공을 다루는 기술 하나는 최고 수준이다. 10대의 나이로 2015년부터 명문 보카주니어스에서 뛸 수 있었던 이유다. 간결한 볼터치와 빠른 패스로 미드필드 지역에서 팀 스피드를 높인다. 벤탄쿠르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는다.

 

#BEST① 유럽 득점왕+MVP, 오귀스탕

소속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 포지션: 공격수

‘2016 U-19 유럽챔피언십’에서 6골을 넣으며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다. 대회 MVP도 차지했다. 2016/2017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동료 킬리앙 음밥페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지만, 오귀스탕은 음밥페보다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 그리고 축구지능까지 갖춘 완성형 공격수다. 성장을 위해 끝없이 달리는 성실함까지 갖췄다. PSG에서 만 18세에 데뷔했을 정도로 인정 받았다. 프랑스 대표팀 공격도 오귀스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2016/2017시즌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뒤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글= 류청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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