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유럽 예선에서 격돌한 뤼카 투사르(프랑스, 왼쪽)와 조시 오노마(잉글랜드)

[풋볼리스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풋볼리스트’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즐길 수 있는 참고서를 준비했다. 그라운드를 누빌 스타, 우승후보, 한국 조별리그 상대 분석 그리고 조별리그 빅매치를 정리한다. <편집자주>

 

가장 주목받는 10대 선수들이 한국에 모였다. 그중 우승후보로 꼽히는 다섯 팀을 추렸다. 킬리앙 음밥페 대신 뤼카 투사르, 장캐뱅 오귀스탕 등을 보낸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잉글랜드, 남미 1위팀 우루과이의 유망주들도 시선을 끈다.

 

#BEST⑤ 아프리카 깜짝 돌풍, 이번엔 잠비아가?

대회가 U-20 월드컵으로 개편된 뒤 유럽 국가가 두 번, 남미 국가가 두 번, 아프리카 국가가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 정도로 대륙간 편차가 적은 대회다. 아프리카에서 참가한 4팀 중 슈퍼스타급 유망주를 가진 팀은 없지만 깜짝 우승후보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아프리카 예선격이었던 U-20 네이션스컵은 겨우 2개월 전에 진행됐기 때문에 지금과 전력 편차가 적다. 당시 우승팀이었던 잠비아는 5전 전승을 거뒀고 팻슨 다카, 에드워드 칠루퍄, 패션 사카라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이번 대회까지 함께 한다. 깜짝 스타 탄생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

 

#BEST④ 그래도 아직은 아르헨티나

예전만큼 대단한 유망주들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는 대대로 청소년 대회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전통의 명문 리베르플라테와 보카주니어스를 비롯해 산로렌소, 뉴웰스올드보이스의 상승세에 일조한 선수들까지 대거 포함됐다. 남미 예선 득점왕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라싱클럽의 주전 공격수로 뛰며 최근 3개월 동안 프로 6골을 기록했다. AS로마로 이적한 뒤 그라나다로 임대된 에세키엘 폰세는 아직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게 적긴 하지만 유럽파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공격수다.

 

#BEST③ 남미 예선 1위팀, 벤탄쿠르와 우루과이

우루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본선에서도 우승을 노릴 자격이 있다. 특히 호드리고 벤탄쿠르는 소속팀 보카주니어스가 차출에 난색을 표할 정도로 아르헨티나 리그 최고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이 예정돼 있는 선수기도 하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B팀 선수도 포함돼 있다. 남미 예선에서 보여준 탄탄한 수비력이 기대된다.

 

#BEST② 이번엔 거품 아니겠지?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전신인 FIFA 청소년대회 시대를 포함해도 1993년 이후로 4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을 쌓은 유망주들을 발탁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A대표팀 수준 선수인 마커스 래시포드 등은 빠졌지만, 대신 리버풀 시를 연고지로 하는 리버풀과 에버턴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득점해 화제를 모았던 아데몰라 루크만, 토트넘의 유망주 윙어 조시 오노마, 리버풀 기대주 셰이 오조 등이 눈에 띈다. 비테세 임대를 통해 활약한 도미니크 솔란케에게도 자신을 증명할 기회다.

 

#BEST① 이미 성인팀 레벨, 프랑스

유럽에서도 빅리그 바로 아래로 인정받는 프랑스리그앙 소속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프랑스는 ‘노는 물이 다른’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툴루즈 주전 수비수 이사 디오프, 올랭피크리옹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한 뤼카 투사르, 파리생제르맹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 중인 크리스토퍼 은쿤쿠, 툴루즈 주전 골키퍼 알반 라퐁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대회 종료 즉시 수백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빅리그로 이적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글= 김정용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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