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현재진행형 레전드’ 마이클 캐릭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새 시즌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릭은 올 시즌 11년째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내달 4일에는 맨유가 마련한 기념 경기도 치른다. 하지만 2017/2018시즌에도 캐릭이 현역을 달릴지는 미지수였다. 올 여름 계약이 종료되지만 재계약이 불투명했다.

일각에서는 캐릭이 자신의 기념 경기 후 은퇴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현역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지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캐릭의 활용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1군에서 현역을 소화하는 동시에 23세 이하 팀에서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릭은 사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인한 스쿼드 공백 상황에서 출전 시간을 늘렸고, 경험을 바탕으로 중원과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물음표를 찍었던 무리뉴 감독 역시 캐릭의 기량과 프로다운 모습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후문이다.

캐릭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역으로 욕심을 내비치는 동시에 꾸준히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하며 현역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했다. 1군에서 활약하며 23세 이하 팀을 돕는 역할이 캐릭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릭의 재계약 여부는 시즌 종료 후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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