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잔여 리그 경기에 유소년 선수를 대거 중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23세 이하 팀 경기에 직접 나타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잔여 두 경기와 유로파리그 결승을 남겨놓고 있다. 리그에서는 사우샘프턴,크리스탈팰리스와 대결이 남았는데, 결과와 관계 없이 6위를 확정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아약스와의 단판 승부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리그 경기에 대해 “소화하기 싫은 일정”이라고 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유로파리그 우승에만 전념하겠다는 의미다. 많은 자원이 부상 등으로 이탈한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리그 잔여 경기에 그간 기회를 얻지 못한 비주전 선수 혹은 유소년 선수에게 기회를 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경기력을 조절한다는 입장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당초 일부 불가피한 몇몇 포지션에만 어린 선수들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지난 15일 개최된 23세 이하 팀이 펼친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2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원정 후 런던에서 하루 휴가를 받았지만, 취소하고 맨체스터로 복귀해 경기장을 찾았다. 루이 파리아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함께했다.

맨유는 일단 18일 개최되는 사우샘프턴 경기에 유소년 선수를 대거 동참시켰다. 제시 린가드,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 이미 1군에서 자리를 잡은 어린 선수들 외에 조엘 페레이라, 키에런 오하라, 악셀 튀앙제브, 데미트리 미첼, 스캇 맥토미네이 등 5명이 합류했다. 

21일 개최되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이 지켜본 23세 이하 팀 경기에서 조시 해럽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럽 뿐만 아니라 매티 윌녹, 캐머런 보스윅-잭슨, 칼럼 그리빈 등도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주전 외 유소년, 비주전의 기용은 맨유의 스쿼드에 여유를 줄 전망이다. 당장 사우샘프턴 원정에 다비드 데 헤아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한다. 무리뉴 감독은 25일 개최되는 유로파리그 경기에 '올인'을 했고, 최상의 스쿼드를 내세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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