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황금공, 발롱도르(Ballon d’Or)는 전 세계 축구선수가 모두 갈망하는 대상이다.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일(현지시간) 62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 ‘풋볼리스트’는 가장 명예로운 시상식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참고서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1956년 당시 블랙풀에서 뛰던 스탠리 매슈스를 시작으로 19개 국가, 19개 클럽에서 수상자 43명을 배출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리그는 ‘스페인 라리가’다. 2회째인 1957년 알프레도 디스테파노(레알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까지 발롱도르 수상자를 20회을 배출했다. 최근 8년동안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오마르 시보리(1961, 유벤투스)부터 카카(2007년, AC밀란)까지 수상자를 18회 배출했다. 독일(9회), 잉글랜드(6회), 소련(3회),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포르투갈, 체코슬로바키아(이상 1회)가 뒤를 잇는다.

‘스페인 라리가’ 소속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최다 수상 클럽 1,2위를 다툰다. 바르셀로나가 11회로 레알마드리드(9회)에 앞선다. 루이스 수아레스(1960), 요한 크루이프(1973,1974),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1994), 히바우두(1999), 호나우지뉴(2005), 메시(2009~2012, 2015)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유벤투스는 8번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국적별로 수상자를 분류하면 독일과 이탈리아 선수가 5명씩으로 가장 많다. 독일 국적으로 게르트 뮐러, 프란츠 베켄바워, 칼 하인츠 루메니게, 로타어 마테우스, 마티아스 잠머가 발롱도르를 탔다. 이탈리아는 시보리, 지아니 리베라, 파올로 로사, 로베르토 바조, 파비오 칸나바오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포지션 별로 수상자를 정리하면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압도적으로 높다. 61회를 거치며 수비 포지션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적은 단 4번뿐이다. 베켄바워, 잠머, 칸나바로가 중앙 수비수로 이 상을 수상했다.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은 1963년 골키퍼 최초로 발롱도르를 받았다. 야신 이후 이케르 카시야스, 잔루이지 부폰, 마누엘 노이어 등이 발롱도르 수상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43명 중 2회 이상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이들 중 각기 다른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를 추리면 3명으로 줄어든다. 크루이프(아약스, 바르셀로나), 호나우두(인테르밀란, 레알마드리드),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만이 소속팀을 옮기고도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 선정됐다.

정리= 김완주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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