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아포엘전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가 많은데다 남은 일정도 빡빡하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포엘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이 아포엘에 패하고 레알마드리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이기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승자승에 앞서있어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순위와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포체티노 감독은 아포엘전에 주전을 대거 쉬게 할 방침이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아직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델레 알리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면서 페르난도 요렌테와 조르주 은쿠두도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세 젊은 공격수 카자이아 스털링과 19세 미드필더 루크 아모스도 출전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토트넘이 주전급을 대거 쉬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최근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리그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전 대부분이 리그와 UCL을 병행하며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졌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토트넘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도 위력을 잃고 있다.

아포엘전 이후 경기 일정도 빡빡하다. 10일부터 8일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스토크시티와 브라이튼앤호브알비언은 객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지만 17일에는 맨체스터시티와 붙는다.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세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벌어야 한다.

영국 언론 ‘BBC’와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2017/2018 EPL’ 15라운드 왓퍼드와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고전할 경우 득점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후반 교체 투입될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UCL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개인 통산 한 시즌 유럽대항전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2014/2015 UEFA 유로파리그’에서 바이엘04레버쿠젠 소속으로 3골을 넣은 게 현재 최고 기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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