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호날두는 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2017/2018 UCL’ H조 6자전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노린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UCL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5경기 득점을 성공한 선수는 있었지만 전 경기 득점은 호날두가 처음이다. 호날두는 아포엘과 1차전 2골을 시작으로, 도르트문트(2골), 토트넘(1골), 토트넘(1골), 아포엘(2골), 도르트문트(1골)를 상대로 연달아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UCL 7경기 연속 득점이다.

호날두는 매 경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들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다. 연간 UCL 최다 골 기록도 호날두가 가지고 있다. 호날두는 2015년에 자신이 세운 15골 득점 기록을 올해 갈아치웠다. 지난 4월 바이에른뮌헨전 올해 UCL 첫 골을 시작으로 이날 득점에 성공하며 2017년에만 UCL에서 19골을 넣었다.

UCL 역대 최다 골 기록자도 호날두다. 맨체스터유나이드와 레알마드리드를 거치며 114골을 넣었다. 2위 리오넬 메시(97골)와 격차도 크다. UCL 조별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 보유자 역시 호날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60골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지만 한 골을 추가하며 61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제 호날두가 도전할 수 있는 기록은 6시즌 연속 UCL 득점왕과 UCL 통산 최다 출전이다.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UCL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UCL 146경기에 출전해 통산 출전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이케르 카시야스(166경기), 2위는 차비 에르난데스(151경기)다. 호날두가 6경기만 더 뛰면 차비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레알마드리드가 4강에 진출하고 호날두가 모든 경기에 나서면 이번 시즌 2위 등극이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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