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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할 때 살아난 루카쿠, 무리뉴와 맨유 웃었다
김완주 기자 | 승인 2017.12.06 07:40

[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5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로멜루 루카쿠가 지고있던 경기를 돌려놨다. 루카쿠의 골과 함께 CSKA모스크바의 희망도 사라졌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6차전에서 CKSA모스크바를 2-1로 꺾었다. 맨유는 5승 1패 승점 15점을 기록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3/2014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루카쿠는 지난 달 19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 이후 5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지만 10월 이후 12경기 1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3경기 4골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된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부진한 루카쿠를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며 믿음을 줬고, 루카쿠는 중요한 순간에 살아났다.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추격하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UCL 16강 진출 성공할 수 있었지만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CSKA모스크바를 몰아붙였다. 루카쿠를 중심으로 마커스 래시포드와 폴 포그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 4분 만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8개월 만에 선발 출장한 루크 쇼는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였고, 포그바와 마타는 중앙에서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20분에는 쇼가 때린 슈팅이 이고르 아킨페예프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루카쿠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상대를 압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맨유는 CSKA모스크바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으로 침투해 들어와 중앙으로 패스했고, 비치뉴의 슈팅이 알란 자고예프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맨유에 승리할 경우, 벤피카와 FC바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CSKA모스크바는 후반을 공격적으로 시작했다. 루카쿠는 후반 19분 동점골을 넣으며 상대팀의 희망을 꺾었다. 포그바가 뒤쪽에서 띄워준 패스를 루카쿠가 수비 견제를 힘으로 이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맨유는 2분 뒤 래시포드가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무리뉴 감독은 역전에 성공하자 후반 29분 루카쿠를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루카쿠는 74분을 뛰며 유효슈팅 2개와 키패스 2개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번을 승리했다. 루카쿠에게 동점골을 내준 이후 무너진 CSKA모스크바는 조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오는 12일 맨체스터시티와 더비 경기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승리 뿐 아니라 침묵하던 루카쿠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부상에서 회복한 쇼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여러 모로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완주 기자  wan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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