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막차를 노린다.

아틀레티코는 6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17/2018 UCL’ C조 6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반드시 첼시를 이겨야만 16강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C조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첼시뿐이다. 조 1위 첼시는 승점 10점을 얻어 6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행이 결정됐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AS로마(승점 8점)와 아틀레티코(승점 6점)가 경합 중이다. 아틀레티코의 상황이 불리하지만 희망은 남아있다. 아클레티코가 승리하고 로마가 카라바흐와 비기면 승점 9점으로 동률이 돼 승자승 원칙에 따라 아틀레티코가 16강에 진출한다.

열흘 전만 해도 아틀레티코는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UCL 4차전까지 1승도 얻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출발이었다. 4경기에서 승점 3점밖에 얻지 못하며 당시 조 2위 첼시와 승점 차가 4점까지 벌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즈만은 지난달 23일 로마와 치른 UCL 5차전에서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케빈 가메이로의 추가골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9월 이후 2개월 동안 득점이 없던 그리즈만은 로마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다. 그리즈만과 함께 가메이로(3골)와 페르난도 토레스(2골)도 최근 득점력이 살아났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도 살아난 아틀레티코 공격력을 경계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콩테 감독은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골을 넣지 못하며 초반 부진을 겪었다. 지금은 그리즈만이 골을 넣고 있고 상황이 바뀌었다. 그리즈만 뿐 아니라 모두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와 첼시의 상대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서로 10골을 넣고 10골을 내준 것도 똑같다. 아틀레티코는 역대 UCL 잉글랜드 원정 4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1승 상대가 첼시였다. 2014년 4월 ‘2013/2014 UCL’ 4강 2차전에서 첼시를 3-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좋은 기억이 있다.

16강행에 필요한 경우의 수가 복잡하지만 필리페 루이스는 “우리 모두 로마에서 열리는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로마 경기를 위해 라디오를 듣거나 TV를 볼 필요는 없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로마가 4-0으로 승리한다면, 로마와 첼시의 16강 진출을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