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울산] 류청 기자= “고려대와 했던 연습 경기에서 나온 좋지 않은 장면을 지적했다”
신태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에 다녀와 한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압박을 언급했다.
신 감독은 4일 오후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한 훈련에 앞서 선수단을 운동장 안쪽으로 불러 모았다. 그는 약 15분 가량 선수단에 훈련 내용을 미리 알렸다. 주된 내용은 지난 2일에 한 고려대 연습 경기 리뷰였다.
“지역마다 압박을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알려줬다. 오늘 훈련에서도 그 부분을 점검할 것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 상대가 정해졌지만 우선적으로 ‘2017 동아시안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E-1 챔피언십)’을 잘 치르길 바랐다. E-1 챔피언십에서 우승은 물론 최대한 실점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수비진은 이번 대회에 거의 다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비진뿐 아니라 전체 선수들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곳에서 압박을 시작해 상대를 괴롭히며 수비를 돕길 원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가 우선이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점이 나오면 1월 전지훈련 등에서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이제야 100%가 됐다. 신 감독과 함께 J리그에서 뛰는 선수 세 명(장현수, 김진현, 정승현)이 합류했다. 신 감독은 본격적으로 E-1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내기 위한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비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주장 장현수는 “우승은 물론이고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라며 “11명이 얼마나 간격을 좁히고 수비라인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미드필더 이창민도 훈련 전 한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조직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한다면, 대표팀에서는 좀 더 조직적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고려대와 마지막으로 연습경기를 한 뒤 6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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