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동상이 파손됐다. 이번에는 발목이 잘렸다.

아르헨티나 방송 ‘텔레페노티시아스’는 4일(현지시간) “리오넬 메시의 동상 발목이 잘려나갔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동상은 발목이 잘려 길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메시 동상이 훼손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에는 허리가 잘린 채 하반신만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메시 동상을 파손한 용의자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메시 동상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광의 거리에 농구 선수 마누 지노빌리, 테니스 선수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등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동상과 함께 전시되어있다.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메시의 동상만 파손됐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에 기여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4번 수상했다,

메시는 에콰도르와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대표팀에서는 보여주지 못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메시의 활약을 동료들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옹호와 함께 메시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대회는 ‘2008 베이징올림픽’ 뿐이다. 지난해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 칠레전에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메시는 당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 2개월 후에 철회했다.

사진=텔레페노티시아스 트위터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