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이하 UEL)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FC쾰른 원정 팬들이 난동을 피운 어수선한 경기였지만, 아스널은 첫 승으로 많은 기록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한 ‘2017/2018 UEL’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FC쾰른에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9분 쾰른의 코르도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세아드 콜라시나치와 알렉시스 산체스, 엑토르 베예린의 연속 골로 역전승을 했다.
아스널은 1998/199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9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해왔다. 꾸준히 EPL 4위에 들고 UCL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니 유로파리그에는 나설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EPL 5위로 떨어지면서 올해는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아스널이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건 이번이 팀 역사상 처음이다.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 참가한 적은 있으나 2009년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이후에는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만 경쟁했다. 2000년 UEFA컵 결승 이후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다른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이력도 없다.
아스널은 유럽대항전에서 7년 연속 독일팀을 상대했다. 아스널은 2011/2012시즌부터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샬케04, 바이에른뮌헨 등을 해마다 만났다. 쾰른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고 유럽대항전에서 맞붙은 64번째 팀이다. 벵거 감독은 64개팀 중 57개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쾰른전 승리로 아스널이 이어간 기록은 이뿐이 아니다. 이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에 열렸다. 아스널은 1974년 영국 런던 하이버리에서 첼시에 1-2로 패한 뒤로 목요일에 열린 홈경기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다. 이 경기 전까지 목요일 홈경기에서 8승 3무를 거뒀다.
유로파리그에 첫 출전한 아스널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온 선수는 있다. 이번 시즌 합류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주인공이다. 쾰른전에 결장한 라카제트는 올랭피크리옹 소속으로 나선 최근 10번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0개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기록했다. 메수트 외질도 2009/2010시즌 베르더브레멘 소속으로 110분당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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