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크리스탈팰리스의 신임 사령탑 로이 호지슨 감독이 자신의 선수 기용 방침을 밝혔다. 이청용 출전 가능성도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무득점 4연패를 당하며 지난 11일 프랑크 데부어 감독을 경질했다. 경질 후 바로 로이 호지슨 감독을 선임해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호지슨 감독은 풀럼과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에서 강등권에 있던 팀을 잔류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이다.

호지슨 감독은 1일(한국 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호지슨 감독은 “내가 경기장에서 항상 원하는 것은 개성이다. 그리고 열망과 열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수 기용 원칙을 밝힌 것이다.

호지슨 감독은 자기 색깔이 뚜렷한 감독이다. 자기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에겐 눈길을 주지 않는다. 인터밀란 감독시절엔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풀럼 시절엔 설기현이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력에서 배제됐다. 호지슨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내가 원하고,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호지슨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실시한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출전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다. 호지슨 감독은 훈련에서 왼쪽 수비수 제프 쉬럽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 지난 10일 번리전에서 이청용 대신 투입된 레비 루메카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청용이 지난 경기에서 한 백패스 실수로 선발에서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호지슨은 고집이 센 사람이기에 이청용은 초반에 감독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청용은 쉽지 않은 길을 앞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