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한때 유망주로 분류되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임대를 떠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요구한 임대 복귀 조항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은 인지하지 못했지만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페레이라는 지난 2011년 유소년 신분으로 맨유에 입단했다. 3년을 보낸 후 2014년부터 성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5/2016 시즌까지 총 13경기에 나서서 1득점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2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군 자원으로는 분류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페레이라의 성장을 위해 올 시즌 스페인의 발렌시아로 임대를 보냈다.

임대에 숨겨진 조항이 문제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페리이라가 한 시즌 동안 임대를 떠났지만 1월에 복귀시킬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페레이라 역시 출전 기회를 위해 흔쾌히 임대를 떠났지만 복귀 조항의 존재 여부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됐다. 스페인 언론은 페레이라와 무리뉴 감독 사이에 ‘불통’의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진화에 나섰다 복수의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항의 존재를 몰랐다. 구단끼리 합의한 내용이다”며 “(복귀 조항이 있다는 것은) 무리뉴 감독이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다. 부정적인 면만 생각하면 고통스럽겠지만, 무리뉴 감독의 언급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일단 한 시즌을 소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앞만 보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리그 1경기 출전을 기록했고, 성공적으로 적응 중이다. 지난 시즌 페레이라는 그라나다에서 37경기에 출전해 5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맨유가 페레이라를 1월에 중도 복귀시킬 가능성은 50%다. 맨유는 정규리그, 리그컵,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FA컵까지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부상자 발생 혹은 페레이라의 기량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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