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유럽 축구리그 득점 순위표가 낯설다. 특히 스페인라리가와 독일분데스리가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이 포진해있다. 알프레드 핀보가손과 매튜 레키가 마침내 골 넣는 법을 터득한 건지, 아니면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답을 알고 싶다면 앞으로 이들의 이름을 주목해야 한다.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셀타비고), 3경기 3골

막시밀리아노 고메즈는 5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에 이어 라리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11일 데포르티보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선 선제 결승골로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우루과이 태생의 96년생 공격수 고메즈는 올여름 우루과이리그 디펜소르스포르팅에서 셀타비고로 건너왔다. 우루과이에서 2015년 프로에 데뷔해 47경기 28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186cm의 큰 키로 헤딩에 능하고 위치선정이 좋다.

#히메네즈 후안미(레알소시에다드), 3경기 3골

후안미도 고메즈와 함께 3골을 넣고 있다. 2009년 말라가에서 16살의 어린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지만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에서 실패를 겪고 지난 시즌 레알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살아났다. 3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으며 첫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윌리안 호세와 함께 팀의 3연승을 이끌고 있다.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 3경기 4골

분데스리가 득점 1위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이다. 3경기 4골로 레반도프스키(3골) 위에 있다. 지난 9일 쾰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3골 밖에 넣지 못한 기록을 리그 3경기만에 경신했다. 핀보가손은 2015년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잦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못 찾았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좋은 몸상태로 시즌을 시작하고 골을 몰아넣고 있다.

#매튜 레키(헤르타베를린), 3경기 3골

헤르타베를린의 미드필더 매튜 레키는 3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잉골슈타트에서 62경기를 뛰며 3골 밖에 넣지 못한 선수가 맞나 싶다. 최근 흐름이 좋다. 호주 대표로 나선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4골을 넣었다.

#마르크 우트(호펜하임), 3경기 3골

마르크 우트도 3골을 넣고 있다. 4개의 슈팅을 3골로 연결하며 높은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 멀티골을 넣어 호펜하임이 바이에른뮌헨을 꺽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골이다. 하지만 우트의 활약은 두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한달 동안 3득점 했지만 심한 기복을 보이며 7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셀타비고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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