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계속해서 성장한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는 네이마르도 프랑스 무대를 밟았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은근히 제대로 된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리그앙 이야기를 한다. 가능하면 가장 특별하고 가장 빨리. <편집자주>

 

파리생제르맹(PSG)은 대승했고, AS모나코는 대패했다.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우승 경쟁 결과가 벌써 나온 걸까?

 

지난 주말 벌어진 리그앙 5라운는 의미가 깊다. 매우 이른 시점이지만 우승 판도를 점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PSG는 9일 메츠와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5-1로 승리한 PSG는 5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모나코는 10일 니스와 한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4연승을 달리던 모나코는 니스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결과다. PSG는 올 시즌 강할 게 분명하다.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밥페를 영입하며 ‘MCN(음밥페-카바니-네이마르)’를 구성했다. PSG는 음밥페 없이도 5라운드까지 14골을 넣었다. 음밥페가 처음으로 뛴 경기에서 5골을 만들었다. 네이마르가 만들고 음밥페와 카바니가 해결하는 구조는 계속해서 더 정교해질 가능성이 크다.

 

모나코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티에무에 바카요코, 벵제망 멘디, 베르나르두 실바, 나빌 디라르, 발레르 제르맹, 킬리앙 음밥페 등 지난 시즌 주전을 대거 보냈다.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은 팔카오를 중심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팔카오는 벌써 7골을 넣으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모나코는 5라운드에 니스에 0-4로 완패하며 불안감을 보였다.

 

패배보다 의미가 큰 부분은 실점이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31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PSG보다는 실점이 더 많았지만, 많은 골을 내주며 패한적은 거의 없다. 모나코는 경기를 실리적으로 운영하며 승점을 챙겼다. 이런 부분에서 무너지면 앞으로 PSG와 할 우승경쟁은 좀 더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중원이다. 바카요코가 나간 뒤 중원 지배력이 약해졌다. 모나코는 측면 미드필더와 풀백을 매우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중원이 헐거워지면 측면을 공략당할 가능성이 크다. 자르딤 감독은 주앙 무티뉴와 파비뉴로 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조합은 니스 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PSG와 모나코는 리그에서는 맞대결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나코는 승점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 PSG는 구멍이 거의 없는 팀이다. 우승컵을 차지하려면 이렇게 무너지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글= 류청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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