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이승우의 엘라스베로나(이하 베로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바르사 3총사’ 해체가 공식화 됐다. 백승호는 스페인에 남고, 이승우와 장결희는 각각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떠난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엘라스베로나가 150만 유로(약 20억 원)의 이적료로 이승우 이적에 합의했다’며 ‘30일 메디컬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승우의 베로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2011년 이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유스팀에서 성장한 세 선수가 모두 흩어졌다.

 

백승호는 2010년, 이승우와 장결희는 2011년에 바르사에 입단했다. 세 선수 모두 바르사 유소년팀에게 차례차례 승급하며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3년 1월 바르사가 유소년 이적 금지 조항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으면서 3년간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징계가 풀린 뒤에는 후베닐A(18세 이하)에 합류해 훈련을 받았다. 백승호는 지난해 2월부터 2군팀인 바르셀로나B에서 경기를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바르사B가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하면서 외국인 쿼터 제한이 생겼다. 바르사B는 2명의 외국인 쿼터를 온두라스 공격수 초코 로사노와 브라질 윙어 비치뉴로 채웠다. 한국인 3인방의 자리는 없었다.

 

장결희가 소속팀을 가장 먼저 옮겼다. 6월 30일 바르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입단테스트를 거쳐 그리스 1부리그 아스테라스트리폴리스에 입단했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다. 장결희는 시즌 2라운드까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2일에는 백승호가 새 팀으로 이적했다. 새 소속팀은 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지로나FC다. 지로나와 3년 계약을 맺은 백승호는 2군팀인 페롤라다지로나B에서 1년간 뛰고 다음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 백승호는 이적 후 1경기 출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이승우는 베로나와 4년 계약을 체결한다. 바르사는 바이백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바르사가 원할 경우 2년 이내에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이승우를 재영입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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