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평범한 여자 대학생이 친선 한일전을 갖는 내용의 리얼 예능 ‘꽃길싸커 한일전’이 K리그 출신 김태민 감독 등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빅풋티비는 29일 일본 여대생과 한일전에 나설 꽃길싸커 팀의 감독으로 김태민(FC KHT 김희태 축구센터 코치), 수석코치로 박근령(손대호FC 축구센터 코치)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꽃길싸커 한일전'은 서울 시립대 축구 동아리 '베타'의 좌충우돌 축구 성장기를 다룬 시즌 1에 이어 시즌 2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은 ‘취미로 축구하는 평범한 여대생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일본 여대생 축구 동아리와 한 판 승부를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코치진 선정은 한일전에 나설 여대생 국가대표 16인을 위해 준비됐다. 16명의 여대생 국가대표는 각 대학 동아리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단기간에 조직력을 갖추고 한일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맞춤 레슨을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빅풋티비는 수소문 끝에 김 감독, 박 코치를 선임했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한 뒤 제주유나이티드, 광주상무, 강원FC 등을 거치며 12시즌 동안 208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충칭(중국)을 시작으로 폴리스 유나이티드(태국), 키치 SC(홍콩) 등을 거치며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았다.

김 감독은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 대표 경험이 있다. 국가 대항전 형식의 원정 경기에 나설 ‘꽃길싸커’ 선수단에게 전술적인 지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함께 지도할 예정이다.

수석 코치로 힘을 보탤 박 코치는 현역 유소년 코치로 ‘꽃길싸커’ 선수단의 실력이 단기간에 상승할 비법을 전수해 준다. 경기 상황에 맞게 취해야 할 자세와 움직임을 세세하게 지도해 일본을 꺾을 해법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특성상 카메라 앞에서 자신감 있게 선수들을 지도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 두 명의 코치진 선정 요인이 됐다. 김 감독은 이주헌(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함께 ‘나섹풋볼’에 직접 출연해 축구 ‘꿀팁’을 알려주고 있다. 동영상 누적 조회 수 100만 건을 기록하며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팬덤도 생겼다. 박 코치가 출연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마인드피지컬’은 동영상 하나가 1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사랑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 부족한 조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필승 비법을 선수들에게 전수해 줄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빅풋티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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