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10년간 샤레04를 상징하는 존재였던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계약 요건이 밝혀지는 등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회베데스는 이적시장 막판 들어 유벤투스와 강하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한동안 구단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합의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유벤투스가 한 시즌 동안 회베데스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며 임대로 350만 유로를 내고, 완전 영입 옵션 1,150만 유로를 책정하는 방식이다. 완전 이적했을 때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01억 원)인 셈이다.
현지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회베데스 이적은 하루 안에 마무리된다. 30일(현지시간)에 건강 검진까지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회베데스가 합류할 경우 멀티 플레이어 콰도 아사모아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 이적료로 아사모아를 노려 왔다.
유벤투스 수비진은 회베데스 영입을 통해 선수단 운영, 전술 측면에서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된다. 회베데스는 원래 중앙 수비수이면서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겸할 수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할 때 대회 내내 주전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증명했다. 측면 수비수로 출장하면 오버래핑의 위력이 약간 부족한 대신 187cm 신장과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을 활용해 팀에 기여한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회베데스 영입을 계기로 변형 스리백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할 거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회베데스는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 특성상 스리백의 한 명으로 기용됐을 때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질 수 있다. 다니 아우베스(파리생제르맹)의 이탈로 구멍이 생긴 오른쪽 수비를 보완할 수 있는 선수다. 29세로 한창 전성기인 나이 역시 30대와 유망주로 양분된 유벤투스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요소다.
회베데스는 샬케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07/2008시즌부터 10시즌 동안 프로로 활약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주장도 역임해 왔다. 독일 대표로 44경기를 소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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