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트루아와 석현준이 모두 웃었다.

 

트루아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석현준 1년 임대를 발표했다. 임대 후 완전 이적이 들어간 계약이다. 트루아는 “석현준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측 모두 바라던 일이다. 트루아는 승격 후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렸고, 석현준은 뛸 수 있는 환경을 바랐다. 석현준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포르투에 부임한 이후 이적 가능성이 커졌었다. 현지 언론은 콘세이상 감독 구상 안에 석현준이 없다고 보도했었다.

 

곡절도 있었다. ‘레키프’ 등 프랑스 언론에서도 랑스와 트루아가 석현준을 노린다고 보도 했지만, 석현준 측 에이전트는 ‘풋볼리스트’와 한 지난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없었다”라며 잔류에 무게를 뒀었다.

 

목 마른 양측은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합의를 봤다. 트루아는 1.2라운드에 1승 1무를 거두며 돌풍을 예고했으나 이어 벌어진 3.4라운드 연패를 당했다. 2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하며 무너졌다.

 

트루아 공격 중심은 지난 시즌 리그두(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아다마 니안느다. 니안느와 사뮈엘 그랑시르, 벵자망 니베 그리고 스테판 다르비옹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위협적이지만, 그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석현준 출전 가능성은 큰 편이다. 공격진 구성이 취약하고 석현준과 같은 장신 공격수는 거의 전무하다. 지난 시즌 백업이었던 장신 공격수(188cm) 라파엘 카세레스는 2부에서도 17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석현준은 이르면 다음달 9일 하는 리그 5라운드 툴루즈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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