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그라운드 위의 태극전사 만큼 그라운드 밖 12번째 선수도 절박하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 ‘붉은악마’가 총력 응원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붉은악마는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모든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전국에서 회원들이 단체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상암벌로 모이고, 대형 통천(현수막) 등을 활용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익숙한 장면이다.

모두에게 절박한 이란전에는 일찌감치 그라운드 밖에서 특별한 장면도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붉은악마는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 ‘판’을 벌인다. 홍보 부스를 설치해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국가대표 응원 메시지 응모 이벤트 등을 펼친다. 또한 2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붉은악마의 역사를 담은 소개물을 전시하고, 기념 상품의 한정 판매도 병행한다. 

경기 1시간 30분 전인 오후 7시 30분 부터 약 20분간 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행진이 펼쳐진다.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단체로 경기장에 입장을 하며 관중들과 어울러져 흥을 불러 일으키는 행사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경기장 내에서 전관중을 대상으로 응원 교육을 실시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큰 목소리로 대표팀을 응원해 본선행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도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미 5만여장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되었다. 현장 판매를 고려하면 6만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악마와 함께하는 관중들의 힘찬 응원이 태극전사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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