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국 대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리그, 돈의 액수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리그, K리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리그. 모두 중국슈퍼리그(CSL) 이야기다. 중국인들의 돈봉투 너머를 보려 노력해 온 'Football1st'가 중국 축구 '1번가'의 현재 상황과 그 이면을 분석한다. 가능하다면 첫 번째로. <편집자주>
파비오 카펠로 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장쑤쑤닝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 '가제트 델로 스포르트'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카펠로가 장쑤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전 이탈리아 대표팀 잔루카 참브로타와 크리스티안 브로키 전 AC밀란 감독대행이 카펠로와 함께 부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기자 잔루카 디마르치오도 같은 날 카펠로 장쑤에 부임하고 연봉이 1000만 유로(약 125억 원)이라고 썼다. 'CCTV' 등 중국 언론도 앞서 언급한 보도를 인용하며 카펠로 감독이 1년 6개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남은 2017시즌과 2018시즌을 맡는다는 이야기다.
장쑤는 지난 1일 최용수 감독과 결별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왔다. 카펠로는 파울로 소우자 전 피오렌티나 감독과 함께 감독 후보로 계속해서 중국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인물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기자는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장쑤에서 계속해서 이탈리아 감독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인터밀란을 인수한 쑤닝 그룹은 인터밀란과 장쑤를 한 틀에서 운영하길 바랐다. 쑤닝 구단을 총괄하는 기술위원장으로 이탈리아 출신을 기용하기도 했다. 장쑤와 이탈리아 감독 접촉설이 계속해서 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카펠로는 엄격한 지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실리적인 축구를 펼치며 '재미 없어도 승리한다'는 표현과 어울린다. 세리에A,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었다. 카펠로 감독은 2015년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했던 게 마지막 지도였다.
장쑤는 2017시즌 12라운드 현재 1승 5무 6패로 15위다.
글= 류청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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