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정용 기자=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남긴 우루과이가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사과했다.

1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3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가 이탈리아와 0-0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1PK4로 패배했다. 최종 성적은 4위다.

우루과이는 대회 초반 주전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눈을 손가락으로 길게 찢는 인종주의적 행위를 해 비판 받았다. 발베르데는 본인 트위터에 한국어 사과 및 해명을 올렸으나 이후에도 승부차기에서 킥을 성공시킬 때마다 두 손을 귀에 대며 야유를 즐기는 듯한 행동을 했다. 3위 결정전 승부차기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우루과이는 인종차별 논란 외에도 소동이 많았다. 특히 최종전 전날인 10일에는 경찰이 출동했다. 숙소인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 로비에서 베네수엘라 선수의 발언을 듣고 우루과이 선수가 주먹을 휘둘렀고, 이후 두 팀 선수 30여 명이 뒤엉켰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상황은 일단락됐다.

파비안 코이토 감독은 대회 내내 논란이 많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사과드린다. 이번 대회는 중요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예민했다. 경기장 바깥에서 문제가 있었다. 성장할 시기라 더 그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든 문제가 큰 건 아니었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에서 있었던 베네수엘라와의 난투극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에 영향이 있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사건 이후로 코칭 스태프와 팀 관계자들이 정리를 잘 해 줬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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