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17일부터 바로 징계 영향을 받는다. 징계는 내려진 시점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상벌위원회는 8일 제주에 징계를 통보했다. 지난달 31일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우라와레즈 경기에서 나온 폭력 사태에 관한 징계였다. 조용형은 자격정지 6개월에 제재금 2만 달러(약 2천 2백만 원), 백동규는 자격정지 3개월에 제재금 1만 5천 달러(약 1천 7백만 원), 권한진은 2경기 출전정지에 제재금 1천만 원(약 110만 원) 그리고 구단은 제재금 4만 달러(약 4천 5백만 원)을 받았다.
제주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징계에 반발하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제주 관계자는 “징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지난 사례를 봐도 이 정도 징계를 내린 적이 없다”라며 “우리가 확실히 잘못한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을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가 소명하자마자 징계를 확정한 부분도 그렇다. 시간만 따져봐도 소명한 자료를 다 읽어보기도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제주는 과거 징계 사례를 수합해 항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항소 의지와는 별개로 징계는 9일부로 발효됐다. 제주는 바로 다음 경기부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용형은 6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뛸 수 없고, 백동규는 9월 8일까지 뛸 수 없다. 권한진은 리그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제주 수비진 리더인 조용형을 사실상 이번 시즌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제주는 리그에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데 수비진에 큰 구멍을 안고 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제주는 오는 18일 할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강원FC 경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아무리 빠르게 항소하고, 내려진 징계가 경감된다고 해도 타격을 피할 수는 없다. 이제 제주가 노릴 수 있는 우승컵은 리그밖에 없다. 제주는 목표에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지만, 쓸 수 없는 선수가 생겼다. 계획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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