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7/2018 시즌을 앞둔 여름이적시장을 맞이해 스쿼드 재구성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자원부터 우선적으로 거취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올 여름 혹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가 무려 11명이나 된다. 때문에 이들의 향방이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된다. 올 여름 계약 만료 선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부상으로 인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들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거취와 관계 없이 부상 치료 및 재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여름에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 10명의 경우, 시기를 놓칠 경우 맨유가 이적료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계약 연장 혹은 이적 허용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 다만 10명 중 마이클 캐릭은 올 여름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1년 계약을 연장했다. 35세의 나이를 감안해 캐릭은 1년 단위 연장을 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캐릭을 제외하면 사실상 애슐리 영, 세르히오 로메로, 안더르 에레라, 샘 존스톤, 달레이 블린트, 후안 마타, 루크 쇼, 마루앙 펠라이니, 아드낭 야누자이 등 9명의 선수들이 기로에 선 것이다. 이들은 모두 2018년 6월 30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올 여름이 이적 혹은 계약 연장의 적기다.
잔류가 사실상 확실한 주인공은 에레라다. 바르셀로나 등 몇몇 구단이 영입을 추진하지만 에레라가 “무리뉴 감독이 원하면 골키퍼로도 뛸 것이다”며 잔류를 원하고 있다. 맨유 역시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이 제시될 경우에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반면 팀을 떠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야누자이다. 2016/2017 시즌 전력 외 자원으로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미 지난 겨울이적시장부터 적극적으로 매각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누자이와 마찬가지로 전력 외 자원인 샘 존스턴은 최근 몇 시즌 간 줄곧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맨유에서 줄곧 성장한 자원이기에 잔류 가능성도 있지만, 지속적인 출전을 위해 본인이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영, 블린트, 마타, 쇼, 펠라이니 등의 자원은 거취가 불분명하다. 맨유는 올 여름 3~4명 규모의 신규 자원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반대로 3~4명을 떠나야 한다. 보강되는 자원의 포지션과 활용도에 따라 선수들의 운명도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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