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대표 선수 선발 시 많은 경험과 함께 팀에 대한 헌신성을 가진 선수의 발탁.”

이용수 기술위원장에 기술위원회 대표로 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달한 메시지 중 하나다. 

헌신성은 측정하기 어려운 항목이다 협회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표팀에 익숙하게 왔던 선수라는 점에서 이뤄지는 선발 등에 대해 원점에서 선수를 검토할 것에 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선발된 선수들이 헌신성이 부족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더불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뽑지 않는다는 원칙도 실질적으로 폐기한다. 감독이 해당 포지션에 원하고 필요로 한 선수라면 원칙에 대한 눈치를 보지 말고 뽑아 쓸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감독의 입장에서 필요한 선수를 기존의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선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단 1분을 뛰더라도 대표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기술위원회는 향후 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지도자를 코칭 스태프에 새로 합류시키는 것은 물론, 기술위원 역시 매주 K리그 경기를 관전해 선수 리포트를 작성해 공유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남은 3경기를 위한 대표 선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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