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 남자 대표팀 감독을 전술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새 코치를 선임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알려진 대로 대표팀에 새 코치가 합류하는 것이 맞다. 코치가 아니라 ‘자문’이 합류한다고 알려진 경우도 있는데 그건 자문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코치가 합류한다는 뜻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술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경륜과 존재감을 갖춘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전술, 팀 운영 등 슈틸리케 감독이 독단적으로 판단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침으로 볼 수 있다.

아직 신임 코치의 합류가 결정되진 않았다. 기술위원회의 권고를 슈틸리케 감독이 받아들이면 본격적으로 코치 적임자를 찾아 선임하게 된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2015 호주아시안컵’ 준우승 멤버와 크게 달라진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과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만 남아 있다. 당시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체제였던 것이 설기현, 차상광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 체제로 개편됐다. 여기에 코치 한 명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지난해 인원 부족 상태로 운영됐다. 지난해 5월까지는 신태용 코치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감독을 맡느라 떠나 있었다. 8월 소집 이후에는 박건하 코치가 서울이랜드FC 감독을 맡으며 이탈했다. 슈틸리케 감독 아래 아르무아 코치와 국내 코치 1명, 골키퍼 코치만 존재하는 구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팀이 계속 바뀌면 가족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코칭 스태프 변화를 꺼리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에도 비중 있는 코치를 충원하려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선임될 만한 경력의 독일, 스위스 지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협상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설 코치가 선임됐다. 설 코치는 지난 3월 소집부터 대표팀과 함께 하며 주로 공격 훈련을 맡아 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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