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재신임 받았으나, 슈틸리케호는 보수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의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면담을 갖고 새 코치 선임에 대해 합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 면담에서 1)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한국인 지도자의 대표팀 코칭 스태프 합류 2)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의 추가 선임 3) 대표선수 선발시 많은 경험과 함께 팀에 대한 헌신성을 가진 선수의 발탁 등 크게 세 가지 사항을 전달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협회는 새 코치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는 수석코치가 없다. 기술 자문 역할을 포괄하는 수석 코치급 지도자 선임이다. 공식 직함은 코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역할은 더 크다”고 했다. 더불어 “지도자 경력이 많은 인물로 볼 것이다. 대표팀 경력이 있으면 더 좋다”는 말로 무게감 있는 지도자를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이제 후보자 리스트 작성에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의 동의를 구하고 진행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1차적으로 기술위원회에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뒤 슈틸리케 감독과 의논을 거쳐 선임할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면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위는 새 코치 후보자로 프로팀 등 현직에서 지도자로 일하고 있는 인물도 후보자 리스트레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대표팀에 가장 보탬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본인이 동의하고, 소속팀과 협의가 된다면 대표팀 코치직과 겸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협회는 새 코치 선임을 최대 2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늦어도 4월 중순 안에 확정해야 상호 간의 팀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선수 선발을 위한 파악과 5월 조기 소집 훈련을 준비할 수 있다.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와 함께 일할 한국인 피지컬 트레이너는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전임 지도자로 일하고 있는 오성환(35)씨가 선임됐다. 연세대 체육교육학사 출신으로 독일 보훔대학 스포츠과학대학 석사, 독일 라이프치히 스포츠과학 박사를 취득했다. 2011년 UEFA B라이선스를 취득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 FC LOK라이프치히(4부리그) 유소년 코치로 일한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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