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호주에서 새 일자리를 잡았다. 멜버른시티의 자문역이다. 맨체스터시티를 운영하는 시티 풋볼 그룹(CFG)의 일원이 됐다.

‘BBC’를 비롯한 여러 외신은 호지슨 감독이 멜버른시티에 합류할 거라고 보도했다. 호지슨 감독은 멜버른시티의 1군을 비롯해 모든 산하 팀들에 대한 조언을 맡는다. 벨버른시티 1군은 호주A리그에서 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월 존 반 십 갑독과 결별한 뒤 마이클 발카니스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중이다. 새 감독을 데려오는 대신 자문 체제로 팀을 보완해 이번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호지슨 감독이 약 9개월 만에 찾은 일자리다. 호지슨 감독은 ‘유로 2016’ 16강에서 탈락한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난 바 있다. 대단한 명장으로 인정 받은 적은 없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쌓은 호지슨 감독의 경력은 호주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지슨 감독은 스위스 대표팀, 인테르밀란, 리버풀, 풀럼, 웨스트브로미치 등 8개국 16개팀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호지슨 감독은 감독 자리가 비어 있거나 경질설이 파다한 몇몇 구단과 연결돼 왔다. 대행 체제인 레스터시티, 미들즈브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호지슨은 감독이 아니라 자문역으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이번 계약에는 CFG의 임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말우드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우드는 호지슨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CFG는 최근 우루과이 2부리그 구단인 아틀레티코토르케를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했다. 이로써 CFG가 거느리고 있는 팀은 맨체스터시티, 뉴욕시티(미국), 멜버른시티, 요코하마마리노스(일본), 아틀레티코토르케까지 다섯 팀으로 확장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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