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아스널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의 전화기가 울렸다. 낯선 전화번호였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주제 무리뉴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나란히 산체스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각각 전화로 이적 의사를 물었다는 보도가 칠레 언론으로부터 나왔다.

칠레의 TV쇼 ‘엘 쇼 데 프레렌다풋볼’은 최근 맨유와 맨시티의 감독이 산체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런던을 떠나 맨체스터로 둥지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아스널에서 활약하는 산체스는 2018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미 아스널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의 ‘대어’로 떠올랐다.

산체스를 향한 구애는 뜨겁다. 특히 EPL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맨유, 맨시티가 대표적인 구단이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각각 직접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를 향한 ‘전화 구애’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산체스에게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두 번째 보도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해당 보도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아스널은 산체스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산체스가 조만간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