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초반 부진을 딛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연승을 거두고 있다.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한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RB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3점을 쌓은 뮌헨은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승점 20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뮌헨은 리그 초반 7경기에서 4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선두 도르트문트와 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는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0-3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뮌헨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고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선임했다.
하인케스는 2012/2013시즌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전설적인 감독이지만 지난 3년간 축구계를 떠나있었다. 뮌헨이 은퇴한 뒤 쉬고 있던 하인케스에게 지휘봉을 맡긴 게 지나친 모험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인케스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뮌헨은 하인케스가 처음으로 지휘한 지난 14일 프라이부르크전 5-0 승리를 시작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셀틱과 한 UCL 예선 경기에서도 3-0 승리를 거뒀다. 하인케스와 함께 한 뮌헨이 5경기에서 얻은 성적은 4승 1무다. 라이프치히와 맞붙은 DFP포칼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성공을 거뒀다.
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넣은 공격력도 눈에 띄지만 확연하게 달라진 것은 수비다. 안첼로티 체제 리그 7경기에서 7골을 내줬던 수비는 하인케스 부임 이후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5경기에서 1골을 내준 게 전부다.
올 시즌 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던 제롬 보아텡과 다비드 알라바의 경기력이 하인케스 부임 이후 살아나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던 스벤 울라이히도 눈에 띄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인케스 부임 이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5개의 슈팅 중 14개를 막아냈다.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복귀한 하비 마르티네스는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티아구 알칸타라가 마음 놓고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보조를 맞춘다. 득점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5경기에서 8명의 선수가 골을 넣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프랑크 리베리까지 돌아온다면 트레블 시절에 범접하는 공격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인케스 부임 이후 뮌헨의 연이은 승전보에 독일 현지에서는 다시 트레블을 달성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인스타그램은 29일 뮌헨이 리그 선두에 복귀하자 “뮌헨이 다시 트레블에 성공하는 건가?”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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