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후 K리그 클래식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역전 우승까지 바라봤던 울산현대는 위기를 맞았고, 대구FC는 목표했던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을 잡고 올 시즌 클래식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울산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울산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승점 59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 승점 65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전북현대와는 승점 6점차로 역전 우승을 노릴 수도 있는 위치였다. 그러나 울산은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고 수원삼성, 제주유나이티드, FC서울에 연달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아직 리그 3위는 지키고 있지만 29일 수원(승점 57점)이 승리할 경우 3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서울(승점 58점)과의 승점차도 1점에 불과하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놓칠 수도 있다.
반면 대구는 목표 달성에 승격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래식에 승격한 대구의 목표는 잔류였다. 대구는 포항스틸야드에서 한 36라운드 경기에서 주니오와 에반드로의 득점을 앞세워 포항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경기 무패행진(2승 4무)을 기록한 대구는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지었다. 대구는 승강제 실시 이후 승격 첫해에 잔류에 성공한 4번째 팀으로 남게 됐다. 2015년 광주FC, 2016년 상주상무, 올해는 강원FC와 대구가 승격 첫해 잔류에 성공했다.
갈길 바쁜 상주와 전남드래곤즈는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은 모두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후 승리가 없다. 상주는 승점 35점으로 9위, 전남은 34점으로 10위에 올라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11위 인천유나이티드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4점을 기록 중이고, 최하위 광주도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9점을 만들었다. 29일 열리는 인천-광주전과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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