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23, 디종FCO)과 석현준(26, ES트루아)이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권창훈은 선발로, 석현준은 교체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디종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FC낭트를 상대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경기를 한다. 디종은 승점 9점으로 리그 17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8위 릴OSC와 승점 3점차다. 홈에서 승점을 얻어야 강등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권창훈은 낭트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권창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주중 있었던 경기도 선발 출전해 전반 15분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권창훈은 부상으로 빠진 2경기를 제외하고 올 시즌 디종이 한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는 권창훈은 전술적인 가치가 높다. 권창훈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고 있다. 공이 없을 때 상대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동료와 호흡을 맞추기도 한다. 왼발을 이용한 드리블과 슈팅도 디종의 주요 공격 패턴 중 하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권창훈은 팀에 기여하고 있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저지한다. 지난 메츠전에서 나온 도움을 비롯해 많은 찬스를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빼앗은 뒤 만들어냈다. 낭트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라 권창훈의 수비 후 역습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움직임이 디종에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석현준이 속해있는 트루아는 29일 새벽 프랑스 캉 스타드 도르나노에서 SM캉과 경기한다. 트루아는 캉과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캉의 선수단 상황과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석현준의 출전 전망은 밝다.

캉은 현재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다. 아마다 음벵구, 로망 제네부아, 알렉산데르 지쿠, 플로랑 르종쿠르 등 부상당한 수비자원이 많다. 주중 경기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스마엘 디아망디가 중앙 수비수로 나와 다미앙 다실바와 호흡을 맞췄다. 상대 수비가 허술한 탓에 트루아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도 있다.

프랑스 북서쪽 해안 도시인 캉은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경기장 잔디 상태도 좋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는 롱패스를 이용한 단순한 축구가 더 효과적이다. 신장이 191cm인 석현준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경기 스타일이다. 상대 수비로 나설 디아망디와 다실바의 신장이 180cm 초반대로 작은 편이라는 것도 석현준의 투입을 기대하게 만든다.

석현준은 지난 주중 리그컵에서도 피지컬을 활용해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았다. 헤딩으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루아 구단도 홈페이지에 “석현준은 눈에 띄게 적극적이었다”는 칭찬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전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장 루이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은 석현준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사진=디종FCO 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