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스완지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을 노린다.
기성용은 올 여름 무릎 수술을 한 탓에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지난 14일 허더스필드타운과 한 EPL 8라운드 경기에 후반 28분 교체 투입되며 첫 실전 경기를 가졌다. 이후 2경기에서 45분, 90분을 뛰며 경기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25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한 ‘2017/2018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은 기성용이 192일 만에 90분을 소화한 경기였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키패스 2개와 88.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맨유전을 통해 컨디션과 체력이 올라왔음을 보여준 기성용은 주말 경기 출장 전망도 밝다. 스완지의 중앙 미드필더 레나투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미드필더 3명을 기용하는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의 전술에서 톰 캐롤과 르로이 페르를 빼면 확실한 주전은 없다. 남은 한 자리는 베테랑 레온 브리턴, 샘 클루카스, 헤나투 산체스 등이 번갈아 나왔다.
기성용은 경쟁자들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가지는 부분이 있다. 35세 브리턴보다는 활동량과 공격 전개 능력에서 앞선다. 클루카스와 비교했을 때는 패스를 통한 경기 조율에 있어 강점을 보인다.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을 늘려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도 도움이 된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주축이다. 지난 10월 유럽 원정 친선전에서도 오랜만에 복귀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이 부상 전과 같은 경기력으로 돌아와야 현재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대표팀의 경기력도 나아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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