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유럽파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리그 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디종FCO)이 모처럼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기성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널과 스완지시티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다. 올 시즌 EPL 첫 풀타임 출전이자, 주중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한 리그컵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기성용은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적극적인 몸싸움과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기성용은 전방의 동료를 향해 장거리 패스를 넣어주는 등 공격적인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 영국 언론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에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디종의 권창훈은 29일 FC낭트를 상대로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에 공헌했다. 권창훈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권창훈은 중앙을 수시로 오가며 공을 받으러 움직였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상대 공격수를 따라 수비진영 깊숙이 내려가는가 하면 두 차례 태클로 공격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맨유와 한 ‘2017/2018 EPL’ 10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진은 맨유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맨유가 공간을 내주지 않자 손흥민이 가진 장점도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때린 한 번의 슈팅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나왔다.
독일에서는 오랜만에 한국인 선수가 함께 뛰었다. FC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지동원은 29일 베르더브레멘과 한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구자철은 팀이 앞서고 있던 후반 28분 투입돼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지동원은 후반 42분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됐다. 지동원은 주어진 시간이 적은 탓에 공격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 차례 태클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석현준(ES트루아)은 29일 SM캉과 한 리그 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후반 24분 투입된 석현준은 3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팀은 0-1로 패했다.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이진현(FK오스트리아빈)은 LASK린츠와 한 경기에 선발 출전해 88분을 소화했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과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은 결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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