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전북현대가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2009년 첫 우승 이후 5번째 우승이다. 전북은 올 시즌을 포함해 9시즌 동안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우뚝 섰다.

전북은 29일 전북 전주시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꺽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승점 72점을 기록, 승점 65점인 2위 제주와의 차이가 7점차로 벌어지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북은 2009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로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함 9시즌 동안 다섯 차례 K리그 정상(2009, 2011, 2014, 2015, 2017)에 올랐다. 준우승 2회와 3위 2회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단 한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한국 프로축구 역사를 통틀어 전북처럼 리그를 장기 집권한 팀은 없었다. 성남일화(현 성남FC)가 1993년부터 1995년(당시 천안일화)까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두 차례 리그 3연패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그 사이 부침이 심했다. 1999년에는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9시즌 동안 전북은 325경기 중 182경기를 이겼다. 56%의 승률이다. 같은 기간 최다 승수와 최고 승률이다. 전북은 38경기에서 18승 9무 11패를 기록해 3위에 오른 2013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50%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2014시즌에는 38경기에서 24승을 거둬 승률 63%를 기록했다. 2011시즌에도 32경기 20승, 62%의 승률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 기간 전북은 58번 밖에 지지 않았다. 전북 다음으로 적게 패한 서울(76패)보다 훨씬 앞서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득점과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팀도 전북이다. 전북은 325경기에서 591골을 넣었다. 경기당 1.8골의 기록이다. 전북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서울(516골)과도 차이가 크다. 수비에 있어서도 전북은 단연 앞선다. 9시즌동안 335실점으로 경기당 1.03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전북은 많이 넣고 적게 내주는 강팀의 조건을 갖췄다.

전북은 9시즌 동안 모두 16팀을 상대했다. 전북은 모든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전북이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울산현대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30경기에서 15승 11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전북은 수원삼성을 상대로도 28경기에서 14승 9무 5패의 성적을 올렸다.

반면 전북이 가장 약했던 팀은 포항스틸러스다.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11승을 거뒀지만 10번 패하기도 했다. 포항 다음으로 전북을 많이 이긴 팀은 FC서울이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12승을 거두는 동안 8번 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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