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유프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승리에는 측면 공격수 아르연 로번과 킹슬리 코망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바이에른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에서 셀틱에 3-0 승리를 거뒀다. 공수 모두에서 뮌헨은 셀틱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뮌헨은 전반에만 토마스 뮐러와 조슈아 킴미히가 연속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 6분에는 마츠 훔멜스가 헤딩 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하인케스 감독이 돌아온 뮌헨은 셀틱에 승리하며 UCL에서 승점 6점을 얻어 조 1위 파리생제르맹(승점 9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득점을 기록하며 눈에 띈 건 뮐러, 킴미히, 훔멜스였지만 양쪽 날개로 출전한 로번과 코망의 활약이 승리의 중요한 요소였다. 두 선수는 셀틱의 측면 수비를 휘저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33세의 로번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왼발을 사용해 공을 몰고 오른쪽 측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번 특유의 플레이는 수비수들이 알고도 막지 못한다. 로번은 셀틱전에서도 정확한 왼발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셀틱전은 로번의 100번째 UCL 출전 경기였다. 로번은 정확한 왼발 코너킥으로 훔멜스의 헤딩골을 도우며 1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로번은 셀틱의 왼쪽 수비수로 나온 키어런 티어니를 경기 내내 몰아붙였다.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티어니는 로번의 경험을 당해내지 못했다. 로번은 6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5번을 성공시켰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2개의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번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수비에도 공헌했다. 3번의 태클을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기도 했다.

오른쪽에서 로번이 날았다면 왼쪽은 코망이 휩쓸었다. 지난 15일 프라이부르크와 한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던 코망은 이날도 멈출 줄을 몰랐다. 셀틱의 크리스티안 감보아는 코망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연달아 무너졌다. 코망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감보아를 제치고 들어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9분에 나온 킴미히의 헤딩골도 코망의 크로스가 시작이었다.

코망 역시 로번과 마찬가지로 5번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코망은 기술이 뛰어나지만 종종 볼 터치 실수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하지만 이날은 공을 단 한 번 빼앗겼다. 전방에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태클로 상대의 공을 따내기도 했다.

뮌헨은 로번과 코망의 활약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 UCL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조 3위로 처져있던 뮌헨은 셀틱을 꺾고 조 2위에 오르며 PSG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B조 1위 PSG는 킬리앙 음밥페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안더레흐트에 4-0으로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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