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한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11월에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초청해 친선전을 갖는다. 신태용 감독이 원하던 강한 상대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남자 축구국가대표팀(감독 신태용)의 11월 A매치 상대가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1월 10일 콜롬비아를 상대하고, 14일에는 세르비아와 경기한다. 경기 시간 및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가 부를 수 있는 최고의 팀을 불러 달라”는 신태용 감독의 요청에 따라 11월 A매치 상대를 물색해 왔다. 신태용 감독의 요청대로 유럽과 남미의 강팀과 친선전을 하게 됐다. 중국이 11월 A매치 상대로 아이슬란드와 콜롬비아를 확정하면서 한국도 같은 팀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다. 축구협회는 아이슬란드 대신 세르비아와 친선전을 갖는데 합의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는 모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다. FIFA랭킹에 따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하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우리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10월 FIFA랭킹 1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는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에, 38위에 오른 세르비아는 포트3에 배정될 것이 유력하다. FIFA랭킹 62위의 한국은 포트4 배정이 확정적이다.

콜롬비아는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했다.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뮌헨),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널)가 지키는 골문도 단단하다.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적은 19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올해 6월 카메룬에 4-0 승리를 거둔 뒤로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승리가 없긴 하지만 한국에게 쉬운 상대는 아니다.

 

세르비아는 유럽 예선 D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거둬 아일랜드와 웨일스를 따돌리고 본선 직행티켓을 따냈다. 세르비아는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뉴캐슬유나이티드)와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으로 예선에서 20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에는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수비에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가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올해 치른 A매치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가 11월에 친선전을 치르는 다른 상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한국에 주전 선수들을 모두 데려올지는 미지수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11월부터는 월드컵에 나갈 선수들을 기본적으로 선발해 조직력을 다지고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친선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오는 30일 발표한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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