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FK오스트리아비엔나가 유럽대항전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이진현(20, 오스트리아비엔나)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비엔나는 20일(한국 시간) 새벽 4시 5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하펠슈다디온에서 크로아티아 우승팀 HNK리예카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D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비엔나는 리예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비엔나는 최근 빡빡한 일정과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달 24일 레드불잘츠부르크 원정을 치른 데 이어 비엔나에서 1,000km 떨어진 그리스로 날아가 AEK아테네를 상대했다. 지난 15일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위팀 스투름그라츠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예카전을 치른 다음에는 지역 라이벌 라피드비엔나와 2연전을 해야 한다.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 선수도 많다. 특히 수비진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던 베테랑 헤이코 베스터만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실점이 늘었다. 주전 골키퍼 오스만 하드지키치와 후보 골키퍼 로버트 알메르의 부상으로 20세 페트릭 펜츠가 골문을 지키는 것도 불안요소다.

토어스텐 핑크 비엔나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라파엘 홀츠하우저는 매경기 나오지만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최근 8경기동안 매번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이진현, 도미닉 프로콥, 알하산 압둘라히, 다비드 데파울라 등이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선다.

이적 후 주전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이진현도 최근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지난 1일 라인도르프알타흐전에는 선발 출전하고 15일 스투름그라츠전은 건너뛰었다.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동되는 흐름으로 볼 때 이번엔 이진현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중앙에서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인 비엔나의 전술에서는 이진현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핑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많은 홈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다. 아테네전에서는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햇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의 강점인 공격에 집중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온 홀츠하우저도 “지난 경기 패배의 후유증은 없다. 유로파리그는 항상 특별한 경기고 동기부여가 잘 되어있다”고 말했다.

원정팀 리예카는 지난 시즌부터 유럽대항전 4연패 중이다. 올 시즌 2경기에서 5골을 내주고 전패하며 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비엔나로선 가장 쉬운 상대인 만큼 이번에 첫 승을 거둬야 한다. 리예카가 더 부진하지만 비엔나를 잘 아는 공격수 알렉산더 고르곤이 변수다. 고르곤은 비엔나에서 9년간 뛰었기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 등 여러모로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를 한다. 

한편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터키에서 코냐스포르와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달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진= FK오스트리아비엔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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