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FK오스트리아비엔나(이하 비엔나)가 유로파리그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점유율은 앞섰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비엔나는 NHK리예카에 1-3으로 패했다. 이진현은 결장했다.

비엔나는 20일 새벽(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하펠슈타디온에서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D조 3차전에서 리예카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에게 두 골을 허용한 비엔나는 후반 막판 케빈 프리젠비흘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조란 크브르지치에 추가골을 내줬다.

매 경기 미드필더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했던 비엔나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원 조합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이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타르탄 세르베스트를 수미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라파엘 홀프하우저와 다비드 데파울라를 세웠다.

양 팀은 전반 20분까지 슈팅 하나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중반부터 비엔나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리예카는 더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리예카는 전반 21분 단 3명의 선수로 빠르게 공격을 진행해 선제골을 넣었다. 리예카는 비엔나의 공격을 끊어 낸 뒤 빠르게 올라왔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가브라노비치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엔나 수비진영에는 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리예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리예카는 전반 31분에도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비엔나는 상대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전방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리예카는 단단한 수비로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비엔나는 후방에서 의미없는 패스만 주고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데파울라는 전반부터 거의 공을 잡지 못했다. 비엔나는 중앙 대신 측면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봤지만 크로스는 번번이 리예카 수비에 막혔다.

비엔나는 후반 중반 이스마엘 타유리-쉬라디가 투입된 이후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만회골은 너무 늦게 나왔다. 비엔나는 후반 90분 프리젠비흘러가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시간에 상대 역습을 막지 못하며 세 번째 골을 내줬다.

비엔나의 점유율은 63%였다. 패스 횟수도 상대보다 많았고, 패스 정확도도 상대보다 높았다. 비엔나가 주고 받은 대부분의 패스는 후방에서 나왔고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는 패스미스가 많았다. 비엔나는 숫자상으로만 리예카에 앞섰을 뿐 실속은 없었다.

비엔나는 이날 패배로 D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리예카는 비엔나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치러진 AC밀란과 AEK아테네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비엔나를 제외한 모든 팀이 승점 획득에 성공하면서 비엔나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사진= FK오스트리아비엔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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