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직책 제의를 거절했다. 대신 비공식적으로 한국축구를 돕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히딩크 감독과 한 미팅 결과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자문을 비롯한 대표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고, 히딩크 감독은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달 26일 한 ‘2017년 제 7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히딩크 감독과 추후에 세부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 결과에 따라 이용수 부회장과 국제팀 전한진 팀장을 유럽에 파견해 히딩크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
이용수 부회장은 7일 오전 프랑스 칸에 체류중인 히딩크 감독을 기술 자문을 비롯한 대표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이미 다른 일을 맡기로 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대표팀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향후 남북 교류 등 한국 축구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협회와 향후 직접 업무 등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히딩크 감독과 이용수 부회장이 칸에서 미팅을 마치면서 모스크바에서 열릴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전 관전도 없던 일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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