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전현 소속팀 성적이 극과 극이다. 현 소속팀 리버풀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전 소속팀 아스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체임벌린은 지난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4,000만 파운드(약 58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아스널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첼시도 체임벌린을 원했지만 선수 본인의 선택은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리버풀이었다. 체임벌린이 아스널 소속으로 마지막에 만난 상대가 리버풀이었다. 지난 8월 28일에 한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아스널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체임벌린은 리버풀 이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는 나에게 엄청난 영감을 줬고, 그것이 내가 리버풀로 온 이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임벌린이 합류한 뒤 리버풀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체임벌린은 리버풀에 합류한 뒤 바로 경기에 출전했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원정에서 맨체스터시티와 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맨시티에 0-5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맨시티에 압도당했고, 체임벌린도 45분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리버풀은 체임벌린이 합류한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를 치렀다. 7경기에서 얻은 승리가 1승 뿐이다. 4번을 비기고 2번을 패했다. EFL컵 3라운드에서도 레스터시티에 0-2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체임벌린 합류 전 4승 1무를 달리던 것도 상반되는 결과다.

아스널에서 주전으로 뛰던 체임벌린은 후보로 전락했다. 리버풀 이적 후 6경기를 뛰었지만 풀타임 출전은 한 경기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공격포인트도 아직 없다.

반면 체임벌린을 내준 아스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체임벌린이 이적한 뒤로 7경기 무패다. 6번을 이기고 1번 비겼다. 리버풀전 이후 패배를 잊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한 것과 대조되는 성적이다. 리그 순위도 5위를 기록 중이다. 3위 토트넘홋스퍼와는 승점 차가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고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은 전력보강을 알차게 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아스널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팀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적시장 평가와 완전히 뒤바뀐 결과를 내고 있다. 리버풀의 부진은 체임벌린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체임벌린이 조커로써 활약을 해줘야 리버풀도 반등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