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의 가슴이 철렁했다. 올 시즌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와 마루앙 펠라이니의 부상 정도에 물음표가 찍혔다. 

루카쿠와 펠라이니는 현재 벨기에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루카쿠의 경우 소집 직전 맨유의 크리스탈팰리스의 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얻었고, 대표팀의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경기에서도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벨기에는 일찌감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 루카쿠의 출전을 강행할 이유가 없었고, 휴식을 부여했다. 문제는 부상 정도다. 검사 결과 발목에 구조적 문제는 없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펠라이니 역시 맨유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대표팀은 차출했다. 루카쿠와 달리 출전까지 강행시켰다. 펠라이니는 8일(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현지에서는 펠라이니가 맨유 복귀 후 첫 경기인 리버풀전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맨유는 루카쿠와 펠라이니의 부상이 심해지는 상황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미 폴 포그바가 장기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루카쿠와 펠라이니가 모두 자리를 비우는 것은 전력에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루카쿠는 맨유 입단 후 9경기에 출전해 10득점을 기록 중이고, 펠라이니는 포그바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우고 있다.

루카쿠와 펠라이니는 일단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후 맨유로 복귀해 다시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정밀 검사 결과 단순 통증일 경우 휴식과 간단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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