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첼시의 골키포 티보 쿠르투아가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스페인 ‘마르카’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쿠르투아와 첼시간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6월부터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지만 수 개월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쿠르투아 측이 거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11년 첼시에 입단한 쿠르투아는 2019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통상적으로 계약 종료 1~2년 전에 재계약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첼시와 쿠르투아 모두 시간은 충분하다. 하지만 첼시의 입장에서는 쿠르투아를 빼앗길 가능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쿠르투아가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스페인행 가능성 때문이다. 레알이 지난 여름 쿠르투아에 눈독을 들였다 포기했지만 다시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25세의 상대적 어린 나이는 장기적 자원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력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레알의 입장에서는 다비드 데 헤아의 영입 가능성이 매년 낮아지고 있어 쿠르투아가 현실적인 옵션이다.

특히 쿠르투아는 2011/2012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스페인 무대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 쿠르투아 일단 모든 권한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하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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