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차세대 스타 알렉스 이워비가 조국 대표팀을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올렸다.

나이지리아는 8일(한국시간) 홈 구장 아크와 이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프리카 3차(최종) 예선 B조 5차전에서 잠비아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결과 나이지리아는 승점 13점으로 나머지 6차전 결과에 무관하게 조 1위를 확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잠비아, 카메룬, 알제리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거둔 성과였다.

나이지리아는 선발 공격진오디온 이갈로(창춘야타이), 미켈 존오비(톈진테다), 빅터 모제스(첼시) 등으로 구성했다. 이워비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이워비는 7분 뒤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모제스, 라이트백 압둘라히 셰후를 거친 패스가 중앙까지 도달했다. 이워비가 재빨리 받아 넣었다.

나이지리아는 아직 간판 스타가 없는 팀이다. 주장 미켈이 여전히 팀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한때 나이지리아의 상징과도 같았던 화려한 공격진 중에서는 크게 활약하는 선수가 없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 경력이 적은 이워비, 이갈로, 켈리치 이헤나초(레스터시티) 등 공격진과 오게니 오나지(트라브존스포르),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시티) 등 미드필더 중 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워비는 예선을 통해 해결사 기질을 보여줬다. 이워비는 지난 2015년 대표팀에 데뷔한 뒤 실전에서 그리 중용되지 못했다. 친선 경기만 소화했고, 이번 3차 예선에선 3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중요한 잠비아전 두 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아스널에서 득점력과 거리가 멀었던 것과 달리 나이지리아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주인공이 됐다.

나이지리아는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아프리카 예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5개 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5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예선을 각 팀이 단 한 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나머지 네 조는 모두 조 1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예선은 11월 초 A매치 데이를 통해 마무리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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