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은 ‘예선의 왕’이라는 별명을 받을 자격이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슬로베니아와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9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과 유러피언챔피언십(이하 유로) 예선전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세웠다.

 

38경기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한 시즌에 해당하는 경기 수다. 잉글랜드는 지난 2009년 10월 14일 벨라루스와 한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서 승리(3-0)한 이후로 8년 동안 ‘예선 무패’ 기록을 이어왔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38경기에서 29승 9무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무려 99골을 터뜨렸다. 예선전에는 약체를 만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유로스포트’는 아스널이 2003/2004시즌 무패 우승한 것과 잉글랜드가 예선 38경기에서 지지 않은 것을 단순 비교하기도 했다. 아스널은 38경기에서 26승 12무, 73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가 기록 면에서는 조금 더 낫다. 아무래도 본선이 아닌 예선전이기 때문이다.

 

본선 성적은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진출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로 2012’에서 8강, ‘유로 2016’에서는 16강 진출에 그쳤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리투아니아와 하는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예선 불패’ 기록을 한 동안 유지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3월에 리투아니아와 한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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