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김완주 인턴기자= “좋은 형들이 많지만 기죽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수비수 송주훈(알비렉스니가타)은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표팀은 해외파로만 꾸려졌다. 송주훈은 국내파 수비수들이 빠진 틈을 타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A대표팀은 처음이지만 '2016 리우 올림픽' 체제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중용을 맡았다. 붙박이 수비수였던 올림픽대표팀 때와 달리 A대표팀에는 김영권, 김기희, 김주영 등 경험 많은 선배들이 많다. 송주훈은 “(대표팀에) 실력 좋은 형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기죽진 않는다. 가지고 있는 걸 모두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수비수 김민재(전북현대)가 처음 뽑혀 활약했다. 김민재와 송주훈은 올림픽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송주훈은 “(김)민재는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좋은 선수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9월 2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송주훈을 두고 “신체조건이 좋고 와일드한 면이 있어 꼭 뽑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주훈도 “소속팀과 마찬가지로 신체조건을 앞세워 유럽 선수들과 승부하겠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은 그동안 뽑히지 않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 송주훈도 가능성을 보고 뽑혔다. 송주훈은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뽑아 주신만큼 원하시는 플레이를 잘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러시아와 경기하고, 10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스위스 빌 티쏘아레나에서 모로코와 경기한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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