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가장 큰 숙제인 수비 조직력 다지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앞두고 조기 소집을 한다. 이번에 선발된 26명 중에서 16명(K리그 소속, 중국슈퍼리그 소속, 카타르 리그)이 여기에 응한다.

 

조기 소집 화두는 수비다. 김영권을 제외하면 수비수들이 모두 파주NFC에 모인다. 한국은 2차 예선을 무실점을 난 뒤 최종예선에서 수비 때문에 고생했다. 대표팀은 8경기에서 10골을 내줬다 A조에서 카타르와 함께 최다실점을 했다.

 

“1-0 승리”가 필요하다고 한 신 감독은 수비 중요성을 잘 안다. 26명 중에 중앙 수비수를 7명이나 부른 이유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현장에서 “슈틸리케 감독 시절을 보면 수비 조직력이 단단하지 않았다”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수비 조직력 극대화시켜서 불안감 해소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수비 포메이션을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 정도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이 고집하던 4백 대신 3백을 쓸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은 지난 2014년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3백을 쓰기도 했다. 선수 조합도 두 가지 포메이션에 모두 적합하다.

 

센터백 3명을 세우고 좌우에 수비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윙백(김민우, 고요한 등)을 세우면 더 단단하게 수비할 수 있다. 수비력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까지 쓸 수도 있다. 권경원을 수비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제공권이 좋은 팀이다. 3백을 고려할 이유가 있다.

 

신 감독은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계산을 시작한다. 선수들 조합과 컨디션을 보며 수비 조합을 결정한다.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실점하면 급격하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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